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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양향숙 (2018-03-15 15:56:08, Hit : 165, Vote : 25)
Subject  
   제자훈련공동생활-화요여성제자반 조지혜
이제 막 첫 모임을 마치고 서로 이름 정도밖에 모르는데 과연 공동생활에 어떤 유익이 있을까? 그래도 이게 얼마만의 공동생활인가? 의심 반 설렘 반으로 짐을 쌌습니다. 남편이 일찍 퇴근해 주었고 아이들도 엄마의 외박을 생각보다 잘 받아들여줘서 마음 편히 집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공동생활은 조원들과 서로 친해지는 시간이라는 제자훈련 선배들의 이야기에 대충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 짐작이 되었습니다. 자기소개하고 살아온 이야기 하고 성격유형검사 하고.. 뻔한 시간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뻔한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참 놀랍게 역사해 주셨습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성격유형검사를 하였는데 검사를 통해 그동안 남편과 부딪쳐 왔던 문제의 근본적인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고형인 저와 감정형인 남편이 만나 서로 부딪치게 되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인 것인데 서로의 성격유형이 다르기 때문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옳고 그름의 개념으로 이야기 하다 보니 늘 같은 싸움을 반복해 왔던 것이었습니다. 첫째 아이와의 갈등도 떠올랐습니다. 감정형인 첫째 아이에게 “지금 이건 울 일이 아니야, 정신 차려, 뭐가 걱정이야, 뭐가 무서워...” 이런 말들로 아이의 감정을 잘못 됐다고 말하고 자제시키고 무시해왔던 저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한없이 미안해졌습니다. 사모님께서 내 아이가 가지고 태어난 성격, 기질을 그대로 건강하게 발전시켜 주는 양육을 해야 한다고, 그래야 아이가 거짓된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일이 없다고 말씀해 주셔서 ‘하나님,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 아이들의 성격과 기질이 어그러지는 일 없도록 날마다 저의 말과 행동을 지켜주세요.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습, 성격, 기질이 아름답게 자라가는 아이들 되게 해 주세요’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조원들과 함께 인생그래프를 나누는 시간에는 하나님께서 참 따뜻하게 우리의 마음을 열어주셨고 만져주셨고 서로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부어주셨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조 안에 저를 부르신 이유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인생그래프 나눔을 듣는데 조원들이 이런 저런 사건과 환경들 가운데 자신들의 감정, 마음의 상태를 굉장히 민감하고 예민하게 캐치하고 반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면 저의 나눔은 사건의 나열, 환경에 대한 설명이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불현 듯 ‘제 마음의 상태를 잘 아는 사람 되게 해 주세요. 다른 사람의 마음에 잘 공감해 주는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라고 기도했던 청년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는 다시 한 번 그 기도로 나아오라고 말씀해 주셨고 조원들을 통해 배워가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공동생활을 마치고 저는 제자훈련 1년 기도제목을 갖게 되었고 올 해가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의 자리로 부르신 한 해 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 한 해 화요여성반 모임을 통해 저의 내면을 정직하게 들여다보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훈련을 해 나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조원들을 통해 그 방법을 배우게 하실 것이고 내 마음을 이해하듯이 다른 지체의 마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사랑할 줄 아는 자로 세워주실 것을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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