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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양실 (2015-08-27 16:37:07, Hit : 948, Vote :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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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 여담(박사학위를 받은 큰 아들)
큰 아들 김용민 pd가 8월 19일 국민대학교 후기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文化學博士)를 받았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감격스럽다. 또한 너무나 의외스럽다. 삼남매 중에 학업성적이 다소 뒤졌던 아들이 박사까지 되었으니 말이다. 사실 누나 지연이나 동생 용범은 항상 성적이 뛰어났는데 비해 용민은 어릴 때부터 학업에는 관심이 없고 편집이나 방송 등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대학 때에도 인정을 받아 극동방송국에서 인턴 비슷하게 일하다가 졸업과 동시에 정직원으로 채용될 정도였다.

그러므로 우리 부부는 대학에서 수석으로 졸업한 막내가 대학원이나 유학을 가서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일하기를 희망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하게도 M-net 방송국에서 예능 pd로 활약하고 있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큰 아들이 2005년 31살 나이에 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방송정보학과)을 졸업하고 그 뒤에 10년 후인 2015년 41살 나이에 박사학위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자녀의 진로는 부모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아들이 박사를 받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나꼼수 김용민’, ‘막말 김용민’이라는 명칭이 교수사회에서도 유명세를 타고 있었을 뿐 아니라 최근 몇 년 동안 한국사회를 휩쓸던 ‘논문표절’ 문제 때문에 지도 교수분들이 유난히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들은 젊은 세대들에게는 일약 스타가 되었지만, 기성세대에게는 막말이나 해대는 반사회적인 인물,  반정부적인 인사로 비쳐지고 있으니 논문에 허점이 발견되면 대학당국에까지 어떤 불똥이 떨어질까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특별히 국회의원 출마-낙선 과정에서 가장 가슴 아픈 것은, 아들 용민이 반기독교적인 인물로 매도되었었다는 사실이었다. 아들은 목회자의 자녀로서 그 동안 극동방송과 기독교TV의 직원이었고 CBS 여러 가지 프로에서 활동하면서 한국교회 갱신운동에 앞장서 왔었다. 그런데 선거과정에서 상대 후보와 여당, 한기총(韓基總)을 비롯한 극보수 단체에서 과거 인터뷰한 내용을 앞뒤 부분을 빼고 한국교회를 비판한 내용만 가지고 반기독교적인 인물로 몰아세우기 시작했었다.

무엇보다도 한기총은 신문에 대문짝만한 성명서를 게재하면서 아들 뿐 아니라 나까지 ‘엘리의 아들을 키운 김태복 목사는 한국교회 앞에 석고대죄 하라’고 했다. 일생 목회하면서 존경을 받는 것 하나로 보람을 느끼고 살던 내가 그런 모욕적인 공박을 받을 때는 심한 좌절감에 빠지는 느낌이었다. 심지어는 가장 가까이서 교분을 나누던 일부 교인들과 노회원들 중에도 나에 대해 오해하는 분들이 적지 않기에 더욱 마음이 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은퇴한 나보다도 아들 때문에 더 마음이 아팠다. “자신은 어느 누구보다도 신앙적으로 살려했고 한국교회 개혁에 앞장섰었는데 이처럼 반기독교적인 인물로 몰아세우다니”라는 분노심으로 아들이 비뚤어지지는 않을까 안타까워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우려는 기우(杞憂)에 불과했다. 아들은 잠시 침울에 빠져 있는 것 같더니 어느 날부터 의욕을 가지고 재기하기 시작했다. 자기를 따르는 동지들과 신앙공동체를 만들었고 국민TV 창립에 의지를 불태웠으며 ‘마가복음 강해’와 ‘로마서 강해’ 등 신앙서적을 써냈다.

특별히 극우성향자들의 눈에는 아직도 종북좌파이거나 막말이나 해대는 패륜아 취급을 하는 분위기와 ‘논문에 오류가 없는가?’ 적의를 갖고 눈독을 들이는 자들이 도처에 깔려 있는 상황에서도 박사 과정에 도전했다. 그러나 주변 시선에 너무 신경을 쓰는 탓인지 지도교수 분들이 논문 인준을 질질 끌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므로 같이 시작했던 동기생들은 한 번에 논문통과 했지만 아들은 무려 세 번이나 지도교수의 지적을 받았다.

그 때문에 논문을 전면적으로 고쳐 쓰노라고 서너 달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해야 했다. 논문 제목은 “한국 개신교 정교 분리 원칙의 변용 과정에 관한 연구"였다. 논문은 마쳤을 때 심사위원 중의 교수 한 분은 칭찬하면서 “너무나 좋은 논문이니 책으로 출간하자”고 할 정도의 역작(力作)이 되었다고 한다. 이제 나이 40세 넘어서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아들을 바라보면서, 그리고 그 동안 주변으로부터 받았던 온갖 오해를 극복하고 멋진 박사가운을 입은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우리 부부는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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