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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양실 (2016-05-08 14:49:14, Hit : 544, Vote :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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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의 가정(어버이주일 설교-2016. 5.8.)
한나의 가정
     (삼상1:1-8)

5월은 가정의 달이고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일찍이 시인 브라우닝은 “즐거운 가정은 일찍 맛보는 천국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불화한 가정은 일찍 맛보는 지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맡기신 가정을 화목하게 만들어 식구들에게 천국의 맛을 느끼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점점 물질적으로 잘 사는 사회가 된 반면에, 점점 많은 가정들이 깨어지고 있다는 것은 불행스러운 일입니다. 우리나라 이혼율은 세계적으로 상위권에 이르고 있습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많은 부부들이 이혼을 부부 갈등의 돌파구로 인정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코리아 갤럽’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었을 때, ‘상황에 따라 이혼할 수 있다’가 불신자들의 경우에는 41.4%, 신자들의 경우에는 34.1%라는 답이 나왔습니다. 이런 풍조가 점점 만연되어 가고 있습니다. 저는 일생 동안 부부의 화목을 강조해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토요일인가 ‘가화만사성’이란 연속극을 보다가 여자 주인공이 시어머니와 남편으로부터 박대 받는 것을 보고 ‘아니, 왜 이혼하지 않고 저렇게 비참하게 살고 있는가?’라면서 화를 내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저도 어느 사이에 그런 풍조에 물들고 있음에 스스로 놀란 적이 있습니다.

아닙니다. 우리 교인들부터 성경적인 입장에 바로 서야 합니다. 가정이 깨어짐으로 많은 아이들이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부모의 이혼으로 보육원에 버려진 아이들이 만 명이나 된다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 가정을 화목하게 만들 수 있습니까? 오늘은 한나의 가정을 통해서 배우고자 합니다.

1. 한나의 가정은 주 안에서 부부화목에 힘쓴 가정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한나는 결혼한 지 오래 되었음에도 자식이 없음으로 매우 슬픔 가운데 빠져 있습니다. 유대나라에서는 자식이 없는 것을 큰 수치로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당시는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때이기도 하지만 남편 엘가나는 대를 잇기 위해 후처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한나가 더욱 슬픈 것은 둘째 부인 브닌나가 자식을 낳은 후에 한나를 노골적으로 업신여기고 비난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7절에 보면 한나는 울고 먹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한나도 인간인지라 브닌나도 미웠을 뿐 아니라 그런 여인을 받아들인 남편 엘가나도 너무나 보기 싫었을 것입니다.  

한나는 쩍하면 울고 식사시간에도 보이지 않기 일 수입니다. 보통 남편 같으면 짜증을 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엘가나는 다릅니다. 8절에 보면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뇨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뇨"라고 위로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4절에 보면 엘가나가 매년 실로에 가서 제사를 드린 후에는 제물의 분깃을 브닌나 보다 한나에게 갑절이나 줄 정도로 사랑했습니다.  이렇게 사랑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한나는 둘째 부인이 갖은 박대함에도 불구하고 조금도 맞서 싸우거나 그 한풀이를 남편에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모든 괴로움을 하나님께 안고 나가 기도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그런 신앙적이고 인격적인 모습이 남편에게는 큰 감동과 아울러 사랑스러웠을 것입니다. 더욱 남편은 한나의 신앙적인 결정을 존중했다는 사실입니다. 한나가 간절히 기도한 결과 사무엘이라는 귀한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천금 같은 아들을 한나는 서원한 대로 젖을 뗀 다음 제사장에게 맡기겠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중대사를 자기 혼자 결정할 수 있습니까? 민30:7-8에 보면 아무리 아내가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라도 남편이 허락지 않으면 행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사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율법적으로 엘가나는 얼마든지 막을 권한이 있었지만 아내를 존중하면서 1:23에서 ‘그대 소견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아내의 신앙적인 행위를 존중히 여긴 것입니다. 그처럼 한나 부부는 너무나 불리한 조건에서도 부부가 화목함으로 위대한 사무엘을 양육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더욱 그 부부에게 3남 2녀의 자녀까지 허락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부부의 화목에 따라 가정이 일찍이 맛본 천국이 되느냐, 일찍이 맛본 지옥이 되느냐 판가름 짓게됩니다. 그런데 많은 부부들은 자기들의 불화를 경제적 어려움이나 서로 성격차이 때문에, 건강이나 시부모님 때문이라고 핑계댑니다.

아닙니다. 한나는 너무나 괴로워서 통곡이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 가운데서도 사람들에게 그 한을 풀지 않고 하나님께 안고 나와 간구하며 맡겼던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김구 선생을 위대하게 만든 것은 그 어머니 곽낙원 여사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구가 상해임시정부에서 일할 때였습니다.

생활이 너무 궁핍해서, 환갑을 넘긴 어머니가 여기저기 쓰레기통을 뒤져서 반찬을 만들어 먹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곽 여사는 조금도 비굴하지 않고 당당했습니다. 무엇이 그 어머니를 강하게 만들었습니까? 하나님에 대한 강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해방 후 김구 선생이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자기가 서대문형무소에 15년형을 받고 갇혔을 때, 어머님은 한 두 달마다 면회 와서는 언제나 성경말씀으로 위로해주기를 “내가 자주 오지 못하더라도 너는 하나님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너를 항상 위로해주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너를 늘 위로해주실 것이다. 부디 늘 기도하는 중에 지내거라”고 했다고 합니다.

역경 가운데서도 김구 선생을 강하게 만든 것은 바로 그 어머니의 신앙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시는 부부 여러분들이여, 어려운 환경이나 상대방의 부족을 보지 마시고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심으로 서로 사랑하고 존중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화목한 가정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한나의 가정은 주 안에서 자녀 교육에 힘쓴 가정입니다.  
사무엘상에 보면 엘리 제사장과 한나의 자녀교육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본문 12절에 해답이 나옵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자라 여호와를 알지 아니하더라‘고 했습니다. 제사장의 아이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는 것은 대단히 큰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일은 단순히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는 지적이해만으로 안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깊이 체험할 때 알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엘리의 아들들은 제사장의 아들이기에 지식적으로는 잘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에 비해서 사무엘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어머니 밑에서 체험한 것입니다. 그러한 체험이 아주 어린 나이에 하나님의 음성과 이스라엘 미래에 대한 예언까지 들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 그러면 우리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알도록 어떻게 교육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두 가지 면, 즉 ‘좋으신 하나님’과 ‘엄위하신 하나님’을 알도록 교육시키어야 합니다. 엡6:4에 보면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가르치라”고 했습니다. 어느 의미에서 여기서 말하는 교양은 ‘사랑의 하나님’에 대한 것이라면, 훈계는 ‘엄위하신 하나님’을 가르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엘리의 교육태도는 어떠했습니까? 17절에 보면 엘리의 자녀들은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기 전, 가마솥의 고기를 갈고리로 마음대로 취해 먹거나 회막문에서 수종드는 여인들과 동침하는 무서운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 때 엘리는 제사장의 입장 뿐 아니라 아버지의 입장에서도 단호했어야 마땅합니다.

펄펄 뛰며 매를 들고 아들들을 사정없이 때리거나 당장에 내어 쫓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므로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깨닫게 하고 회개하게 만들므로 엄위하신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게 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엘리는 어떠한 태도를 보였습니까? 2:23-24절을 보십시오.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느냐? 내가 너희의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노라 내 아들아 그리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으로 범과케 하는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되느니라 범죄니라’ 마치 자장가를 부르듯이 타이릅니다.  

그런 유약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은 자식들을 점점 병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는 왜 그냥 놓아두고만 있었을까요? 29절에 그 해답이 나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내가 나의 처소에서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스스로 살찌게 하느냐?”

하나님보다 자기 자녀를 더 귀히 여겼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마, 엘리는 아이들에 대한 지나친 사랑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이 고기가 먹고 싶다면 하나님께 바치기 전 제물의 고기를 마음대로 취하여 먹이고는 했거나  하나님 전 성물들도 자기 가정을 위해서 마음대로 사용했을지 모릅니다.

그렇게 오냐 오냐 키우다 보니 엄위하신 하나님을 깨닫지 못하고 엄청난 불경죄를 자행하고도 조금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의 행동을 보면서 따라 행동하기 쉽습니다. 왕십리중앙교회 양의섭 목사님 설교에 이런 재미난 예화가 나옵니다.

오래 전에 어느 장로님 댁에 심방을 갔는데, 어린 손자 녀석이 예배 후에 음료수가 나오자, 한 모금 마시곤 ‘카~’하더니 잔을 머리 위에다 뒤집습니다. 그러자 곁에 앉아 있던 장로님 얼굴이 벌개 지더랍니다. 아이의 순진함 때문에 평소에 장로님이 술을 자주 마셨던 것이 들통 난 것입니다.

엘리 제사장에 비해 한나의 자녀교육은 달랐습니다. 얼마나 자녀교육을 엄격하게 시켰는지 하나님께 서원한 대로 젖을 뗀 다음에 하나님의 전에 데려다 바쳤습니다. 엄마로서 너무나 매몰차게 보입니다. 그럼에도 어린 사무엘이 엄마를 떠나지 않으려고 울고불고 했다는 기사가 없습니다.

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너는 하나님께 바쳐진 몸이다. 너는 앞으로 하나님의 집에 가서 살아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가르쳤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한나는 어린 아이를 성전에 떼어놓고도 눈물 없이 냉정하게 돌아서는 철의 여인입니까? 아닙니다. 어떻게 얻은 아이인데요?

불면 꺼질까? 만지면 터질까? 애지중지하던 아이입니다. 그 어린 아이가 눈물을 흘리며 자기를 애타게 바라보고 있음에도 엘리에게 맡기고 돌아설 때 한나의 가슴은 갈기갈기 찢기는 심정이었을 것이요, 아마 집에 돌아와서는 골방에 들어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왼종일 통곡했을 것입니다.

한나가 그런 결단을 내린 것은 자식보다도 하나님을 더 귀히 여겼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런 한나의 믿음이 위대한 사무엘을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잘못을 저지름에도 ‘오냐 오냐’하며 감싸주는 것은 자식의 인생을 망치는 것입니다. 옛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아이들이 바늘을 훔쳤을 때 단호하게 야단을 쳐야 나중에 소 도둑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는 어렸을 때 그의 어머니로부터 엄격한 종교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는 고백하기를 “내가 어렸을 때 한번은 남의 과일을 훔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 이를 알고 어머니가 피가 나도록 나를 때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엄한 가정교육을 받는 속에서 여러 번 정신적 격동기를 넉넉히 이겨 나가는 원동력이 되게 했고, 이뿐 아니라 그것은 나중에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분만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사랑하시는 부모님 여러분이여, 진정 자녀와 제자가 귀하고 사랑스럽거든 ‘좋으신 하나님’을 열심히 가르치십시오. 동시에 잘못할 때는 매를 때려서라도 바르게 훈계하여 ‘엄위하신 하나님’을 알도록 교육하심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녀들로 양육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한나의 가정은 주 안에서 효도에 힘쓴 가정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효자 중에 가장 어린 사람이 있다면 바로 사무엘입니다. 사무엘은 겨우 젖을 떼는 어린 나이부터 부모에게 효도했습니다. 한나는 서원한 대로 아이가 젖을 떼자마자 하나님의 전에 데려다가 바쳤습니다. 서로 떨어지는 순간 한나나 어린 사무엘은 눈물을 철철 흘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린 사무엘은 엄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엄마하고 집에 돌아 갈거야.’라면서 떼를 썼다는 기록이 전혀 없습니다. 1:26에 보면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엄마가 어릴 때부터 가르쳐준 대로 순종하기 위해 엄청난 슬픔을 참으면서 엘리 곁에 남았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엘리의 집에는 홉니와 비느하스라는 불량자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유치원생 나이에 불과한 사무엘을 얼마나 놀렸을까요? 때로는 나쁜 일을 강요하면서 거친 욕으로 욱박질렀을 것입니다. 그 때마다 사무엘은 어리고 여린 가슴에 얼마나 두려움에 떨면서 눈물을 삼켰겠습니까?

그러므로 자기 부모가 작은 겉옷을 지어가지고 매년제를 드리러 오는 날을 학수고대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린 사무엘은 엘리의 아들들의 만행을 눈물로 고하면서 엄마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한나는 단호하게 ‘네가 살 곳은 이곳이라’고 말합니다.

그 때마다 사무엘은 순종한 것입니다. 진정한 효도는 주 안에서 부모의 선한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어린 아이가 부모의 터무니없는 이런 명령에 순종한다는 것이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그것은 한나가 일생동안 불타는 심정으로 기도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한나는 어린 아이를 엘리 제사장에게 맡기고 돌아와서 밤이 맞도록 기도했을 것입니다. 또한 아이가 너무 보고 싶을 때마다, 꿈자리가 뒤숭숭할 때마다, 아이가 울면서 엘리의 아들들 때문에 무섭다고 할 때마다 더욱 철야하고 금식하면서 어린아이를 강권적으로 보호해 달라고 부르짖었을 것입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강한 능력이 어린 사무엘을 붙잡아 주시고 또한 거룩한 음성을 들려주심으로 확신에 거하도록 만들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믿는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할 일은 기도입니다. 지금은 점점 효도의 정신이 무너지고 있는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대생들을 대상으로 ‘부모님, 그것도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면 몇 세 때쯤 돌아가셨으면 좋겠느냐’는 설문조사를 했더니 대답이 무엇인지 압니까? 우리나라 최고의 머리들, 이른바 공부로 성공했다는 서울대생들 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제일 좋은 나이로 62-3세를 꼽았답니다.

아마 그 나이까지는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깔렸을 것입니다. 아니, 옛날 고려장은 70세까지였는데 7-8년으로 낮아졌으니 슬픈 일입니다. 저는 그들의 커트라인에서 10년 이상을 범하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 모범생으로 인정받은 그들이 부모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한다면 다른 자녀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은 노인 홀대시대가 되었는지 명절 때에도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더 나가서는 지난해 서울시  노인보호전문기관 2곳에 접수된 노인학대 사례 458건 중, 가해자가 아들인 경우가 193건으로 42.1%에 이르고 있다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처럼 빈곤과 건강악화, 자녀박대로 궁지에 내몰린 노인들의 마지막 선택이 자살인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때문인지 우리나라 노인 자살률이 세계 1위라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연노하신 부모님들을 모시고 사는 자녀들이 있다면 잘 모시든, 아니든 효자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의 가정도 어머니를 93세까지, 장모님은 89세까지 모셔봤지만 효도는 너무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십계명에서 유일하게 제5계명에 효도하는 자에게 땅에서 잘되는 복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자녀 여러분이여, 여건은 어렵더라도 우리 기독교인들부터라도 연로하신 부모님들에게 효도를 다 해 보십시오,

하나님이 반드시 약속대로 땅에서 잘 되는 복을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연노하신 부모님 여러분들이여. 여러분들이 희생한 것에 비하면 자녀들이 너무나 불효한다고 원망하지 마십시오. 진정 효도하는 자녀를 원하신다면 한나처럼 자녀들을 하나님께 다 맡기고 오직 기도에 전념해 보십시오.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가 방탕한 아들을 위하여 여러 해 동안 눈물로 기도했지만 응답이 없자, 유명한 암브로이드 감독에게 찾아가 상담을 했더니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식은 망하는 법이 없으니 계속 기도하라"고 말씀하더랍니다. 결국 어거스틴은 세계적인 성자가 되었습니다.

요즈음 우리 부부는 기도의 능력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40년 전 기도한 것이 응답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 홈페이지에도 올린 내용이지만 큰아들이 3살 때 갑자기 열이 펄펄 나서 병원에 갔더니 급성 뇌수막이랍니다. 입원했으나 도무지 열이 내리지 않습니다.

의사는 열이 내리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 날 밤에 집사람이 고열에 시달리고 있는 어린 아들을 안고 ‘이 아이를 살려주시면 주의 종으로 바치겠나이다’라고 서원했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학과에 입학했으나 세월이 가면서 방송 일에만 열심을 보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선교방송도 주의 사역이 아니겠는가?’라고 자위했는데 40세가 넘은 나이에 갑자기 한신대학교 신대원에 입학하고 목회자의 길을 가겠답니다. 부모가 서원기도하여 되어진 일이니 만류할 수 없어서 등록금은 우리가 어찌든지 책임질 테니 입학하라고 용기까지 주었습니다.

그러나 뚜렷한 수입이 없으니 적지 않은 학비와 생활비가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부모로서 할 일은 기도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시는데 신기합니다. 금년 들어서 새로 시작한 팟캐스트 ‘조간브리핑과 뉴스매거진’이 팟빵에서 매일 1-3위 정도의 상위권을 점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광고요청이 쇄도하여 직장에 다닐 때보다 많은 수입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아들도 그렇게 많은 광고비가 들어올 줄 몰랐다고 놀랍니다. 그러므로 학비와 생활비가 부족함이 없으니 너무나 감사한 일입니다. 부모님 여러분이여, 우리가 자녀들을 위해서 할 일은 우선적으로 기도하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가정의 달을 맞으면서 여러분의 가정도 한나의 가정처럼 주 안에서 부부가 화목을 이루는 가정,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한 가정, 주 안에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가정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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