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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양실 (2016-09-21 15:41:03, Hit : 260, Vote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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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 여담(충성하는 자가 당하기 쉬운 시험)
목회자에게 큰 힘이 되어 주는 이는 몸과 마음, 물질을 바쳐가며 충성하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목회자가 오랫동안 기도하며 준비한 교회성장안에 대해 반대하는 당회원이나 제직을 만날 때, 목회자는 상심하게 되고 의욕을 상실할 때가 적지 않다. 35세 젊은 나이에 내가 홍익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을 때, 서울노회 안에서 밑에서 두 번째가 될 정도로 형편없는 교세(敎勢)였다. 그러므로 교회성장에 너무나 목말랐었다. 새벽이나 밤중에 교회에 나가서 기도하는 것도 부족하여 금요일이면 산에 올라가서 간절히 기도하고는 했다.

한번은 삼각산에 올라가 기도하는 중 교회성장 방안이 떠올라서 그 다음 당회 때 제안을 했는데 두 명의 당회원 중 한 분이 반대를 함으로 그 안이 무산이 되었다. 너무나 낙담이 되었다. 소위 믿음이 좋다는 분의 반대였기 때문이었다. 젊은 혈기로는 당장에 사임하고 다른 교회로 가고 싶을 정도였다. 그 때 어느 선배 목회자가 ‘당회 당일에 홍두께 내미는 식을 불쑥 제안한다는 것은 당회원 입장에서는 얼마나 당황할 일이겠는가?’라면서 너무 서두는 것을 지혜롭지 못하다고 충고해 주었다.  

그래서 그 때부터는 미리 운을 띄우기도 하고 혹은 반대를 만나는 경우에도 ‘기도해 보고 다음 회의 때 다시 논의하자’는 식으로 성숙함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목회자도 인간인지라 비판이나 반대를 만날 때 상처를 받거나 실의(失意)에 빠지게 된다. 교회성장에는 지금이 기회인데 마냥 미루기만 함으로 실기(失期)한다는 안타까움과 목회자의 영적권위가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초조함 때문이다. 목회자들은 그런 어려운 시기마다 앞장 서 충성하는 일꾼들 때문에 위로와 용기를 얻게 된다.

새벽이나 밤중에 철야나 금식하며 기도하는 일꾼들, 교사나 찬양대원들, 구역일군이나 전도대원들, 주방이나 주차장 봉사자들, 교회 청소나 꽃꽂이 봉사자들, 안내나 헌금 봉사나 사회봉사들 등 앞장 서 충성하는 일꾼들을 보면서 교회를 떠나고 싶던 실의된 마음들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의욕이 솟구치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 또한 어느 날부터는 교회의 가시노릇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분들도 다 하나님이 자기에게 보내준 분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앞장 서 충성하는 일꾼들이 교회성장에 전위부대가 될 뿐 아니라 목회자의 수족 같은 역할을 한다.

목회자가 때로 가슴을 뭉클해지는 경우는, 깜짝 놀랄만한 믿음을 가진 교인을 만날 때이다. 가정의 큰 위기에서 오직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응답 받았다고 간증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보다 더 큰 믿음이 있음에 감동한다. 어느 날, 혼자 사시면서 나라로부터 생활보조금을 받고 사는 어느 권사님이 당회실을 방문했다. 80세가 넘은 나이였다. 천만 원이 담긴 봉투를 내 놓으면서 장학기금에 써 달라고 하신다. 푼푼이 모은 금액이란다. 나는 극구 말리면서 ‘앞으로 장래가 어떻게 되실지 모르는데 이 정도는 가지고 계셔야지요.’라고 했지만 요지부동이다.

나는 그 봉투를 붙잡고 간절히 축복기도를 해 드렸는데 어느 순간 ‘나는 목회자로서 이런 분들이 바치는 헌금으로 녹을 먹고 사는데 조금마한 시련에도 못 견뎌하다니’라는 생각으로 눈물이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목회하다 보면 의외로 이런 깜짝 놀랄만한 믿음으로 충성하는 자들을 많이 만난다. 그들은 교인들에게 큰 자극제가 되기도 하지만 목회자에게도 더욱 충성하고 싶은 의욕을 일으키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앞장 서 충성하던 자들이 목회자나 교회에 큰 시험을 가져다주기도 한다는 사실이다.

베드로의 열심은 언제나 주님에게는 큰 위로요, 보람이었다. “그물을 깊은 데 던져라”고 명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순종의 그물을 던진 베드로, 풍랑 이는 바다 위를 걸어오신 주님이 “오라”고 하실 때에 갈릴리 바다의 풍랑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면서도 성큼 바다로 발을 내딛던 베드로, 아무도 주님에 대해 바른 고백을 하지 못할 때에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이십니다”고 답하던 베드로, 주님이 체포될 위기에서 칼을 들고 막아서던 베드로, 모든 제자들이 도망했으나 끝까지 주님을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까지 따라 갔던 베드로였다.

그러나 동시에 베드로는 주님에게 실망도 많이 안겨드렸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한 후.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실 것을 가르치시자, 베드로가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 하리이다”고 하다가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라는 책망을 받았다. 겟세마네 동산에서도 주님을 칼로 지키려다가 “검을 가지는 자는 검으로 망하리라”는 또 한 번의 책망을 받았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라 가야바 법정에 들어간 것을 좋으나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함으로 예수님에게 심한 상처를 입힌 베드로였다.

교회에서도 앞장 서 충성하던 자들이 교회나 목회자에게 시험을 끼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열심히 기도하면서 믿음이 충만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시험의 기운이 틈탄다는 사실이다. 왜 앞장서서 충성하던 자들이 시험에 들기가 쉬워지는 것인가? 자기가 엄청난 충성을 했음에 비해 자기에 대한 교회나 목회자의 대우가 약하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엄청난 충성이나 헌금 할 때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했지만, 믿음이 약해지면서 ‘내가 이렇게 충성 했음에도 나를 이처럼 무시할 수 있는가?’라면서 생색의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열심을 다해 충성하는 자들을 언제나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 중심으로 충성할 뿐 아니라 자기가 행한 충성의 대가를 목회자나 교회로부터 받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혹은 그런 섭섭한 마음이 생기거든 자기의 믿음이 약해진 조짐으로 알고 더욱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큰 시험에 빠져 교회나 목회자 뿐 아니라 자기 가정도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시험을 많이 당했던 베드로의 말씀을 들어보라. 벧전5:8-9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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