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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양실 (2016-12-11 21:56:29, Hit : 230, Vote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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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창립주일 설교(2016. 12. 11)

선한 청지기가 많은 교회  (2016. 12. 11.)
               (눅12:35-40)

오늘은 교회창립 56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오늘 교우 여러분들의 건강한 모습을 뵈니 너무나 반갑습니다. 저의 부부도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시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누가 저한테 “요즈음 식사를 잘 하고 계십니까?”라고 묻기에 “집 사람에게 눈치가 보일 정도로 하루 세끼 잘 먹고 지냅니다.”라고 했더니 그 분은 “그럼 삼 새끼로군요”라면서 웃습니다.

그러면서 재미난 이야기를 합니다. “은퇴하고 하루 세끼를 꼭꼭 찾아 먹으면 마누라들이 ‘삼 새끼’라고 눈치를 준다고 합니다. 더 나가서 세끼에 간식까지 찾아 먹으면 ‘간나 새끼’이고 종일 이것저것 간식을 찾아 먹는 사람을 ‘종간나 새끼’라고 한답니다.” 그래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우리 남자 노인들은 퇴물이 된 수사자처럼 가정이나 사회에서 점점 고독한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내들은 은퇴한 남편들에게 ‘삼 새끼다’ ‘간나 새끼’라고 구박하지 마십시오. 자식들에게 아무리 잘 해주어도 소용없습니다. 결국 끝까지 남아서 서로 위로할 상대는 부부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 계신 나이 많은 남자 교우들은 점점 늘어만 가는 부인들의 잔소리를 사랑의 노래로 들으시면서 부인들을 잘 대해 주시므로 일생 해로하시는 부부가 되시기 바랍니다.  

제가 과거 시무할 때에 노회에서 많은 교회들의 수습위원을 맡게 되었고, 막판에는 영락교회 수습전권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그러면서 문제 있는 교회들이 목사와 장로, 당회와 교인들 간에 지나칠 정도로 서로 다투어서 결국 노회까지 고소가 올라오는 것을 보면 너무나 짜증이 났었습니다.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면 해결할 수 있는데 이런 문제로 왜 싸우는가?’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교회는 너무나 좋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당회나 중직들, 제직회나 어느 기관에도 파벌이나 다툼이 없습니다. 이북 사람이나 영남 사람이나 호남 사람 등, 지방색이 없습니다. 교역자들도 각 지방 사람들이 골고루 있습니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학벌이 높은 자나 낮은 자, 노인이나 청년이나 다 골고루 섞이어 있을지라도 서로 간의 벽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조남열 장로님은 언제나 말씀하기를, 자기가 세무공무원으로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다 보니 많은 교회를 다녀보았는데 홍익교회처럼 신앙과 사랑의 분위기가 좋은 교회는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어느 누가 잘해서가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의 강하신 도우심이요, 선한 청지기들이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섬김과 희생으로 충성한 결과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지난달 최영걸 목사님을 통해서 ‘내년도 정책당회안’ 책자를 받았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면서 마음에 큰 감동이 일었습니다. 당회와 제직회, 각 부서와 위원회들, 교회학교와 찬양대, 식당위원들과 차량위원들, 각 자치기관에서 너무나 많은 일꾼들이 요소요소에서 충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야, 홍익교회는 많은 선한 청지기들이 활동하고 있구나’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교회 안 뿐 아니라 교회 밖 지역 전도와 봉사, 국내와 국외선교에 매진하는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홍익선교회와 홍익장학회, 이웃사랑회와 카페, 공부방과 학사운영회, 또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등 교회 밖을 향해 선교와 봉사의 손길을 힘차게 뻗고 있는 모습이 마음을 뿌듯하게 했습니다.

미국교회성장연구소 소장 윈암(Win Am) 박사는 “지난 30년간 미국교회가 대체적으로 쇠퇴하였으나 발전한 교회도 많다. 발전하는 교회의 공통점은 사랑의 능력이 있음을 발견한다. 교회 내에서나, 교회 밖으로 많은 사랑을 베푸는 교회는 거의 틀림없이 발전하고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홍익교회가 교회 밖을 향해서 열심히 사랑을 베푸는 모습은 너무나 귀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냐, 아니냐는 선한 청지기들이 얼마나 많으냐 아니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웅장하고 화려한 교회당을 건축했다고 할지라도 선한 청지기들이 별로 보이지 않고 사례비를 받는 일꾼이나 청소나 관리도 용역회사가 대신한다면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라 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훌륭한 교회의 특징은 선한 청지기들이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충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선한 청지기는 어떠한 자입니까? 오늘 본문 눅12장에서는 35-40절까지는 선한 청지기에 대해서, 46-48절까지는 악한 청지기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그렇다면 과연 예수님이 칭찬하시는 선한 청지기는 어떠한 자입니까? 한해가 저무는 때를 당하여 오늘 말씀을 통해서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신년부터는 더욱 선한 청지기로 충성하기로 결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선한 청지기는 항상 깨어 준비하는 자입니다.
35절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1)항상 깨어 있는 자는 허리에 띠를 띠고 있습니다.
고대 유대인들은 땅에까지 끌리는 치렁치렁한 옷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일하려면 먼저 허리를 동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일하기 쉽고 힘이 생깁니다. 순례자가 길을 떠날 때도 허리에 띠를 두르고 군인이 전쟁터에 나갈 때도 탄띠를 두릅니다. 허리에 띠를 띠고 있다는 것은 언제나 일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2)항상 깨어 있는 자는 등불을 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자들에게는 누구나 등을 주시고 불을 밝히기를 원하십니다. 불신자들도 우리 신자들에게 환한 불빛을 기대합니다. 캄캄한 골목에 가로등이 꺼져 있다면 그것처럼 보기 싫은 것이 없습니다.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사람들은 불빛을 기대하는데 꺼져 있다면 기대했던 만큼 실망을 하고 비난을 할 것입니다. 그러면 무슨 불을 밝힙니까?

사랑의 빛입니다. 예수님은 마5:16에서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빛은 착한 행실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삶의 등에는 착한 행실의 빛이 켜 있습니까? 꺼져 있다면 책망을 받기 전에 착한 행실의 불을 밝히고 새해를 맞아야 합니다.

(3)항상 깨어 있는 자는 서 있습니다.
서 있다는 것은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띠만 띠고 있거나 등불만 밝히고 누워 있거나 앉아서 기다린다면 언제 잠들어 버릴지 모르기 때문에 위태합니다. 어느 성도는 무작정 기다리면서 기도하기를 ‘주님, 내게 큰 물질을 주옵소서. 그러면 무슨 일도 하고 무슨 일도 하겠습니다.’라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느 성도는 기도하기를 ‘주님, 주일날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좋은 직장을 주옵소서.’라면서 그런 직장을 주실 때까지 기다리면서 모든 일을 멈추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적인 자세가 아닙니다. 주님은 병을 고쳐주시기 전에 “네가 먼저 믿음을 보이라”고 하십니다. 큰  일을 맡기기 전에 적은 일부터 충성하라고 하십니다.  

미국의 백화점 왕이었던 존 워너메이커에게 대통령으로부터 장관직을 맡아달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 때 그는 한 마디로 거절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나는 교회학교 교장인데 내가 만일 장관이 되어 나라 일에 바빠 그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다면 어떻게 합니까?’라는 대답이었습니다. 대통령은 그 믿음에 감동하여 무슨 일이 있어도 교사직은 계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에야 장관직을 수락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어느 신문기자가 찾아와 ‘미국의 장관직이 교회학교 교장만 못합니까?’라고 묻자 대답하기를 ‘교회학교 교사직은 나의 본업이고 장관직은 부업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일평생 해야 할 교회학교 교사직이 본업이지 몇 년 하다 말 장관직이 본업이겠습니까?’라고 했습니다. 과연, 큰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존 워너메이커를 더욱 큰 인물로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는 선한 청지기가 되십시오. 그리고 깨어 서서 외치기를 ‘주님, 여기 제가 준비하고 있사오니 언제라도 명령만 하옵소서. 내가 순종하겠나이다.’라고 하심으로 하나님이 칭찬하시는 선한 청지기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선한 청지기는 순종하는 자였습니다.
36-38절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하리라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의 이같이 하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고 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종들은 띠를 띠고 등불을 밝히고 문 옆에 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주인이 오자 빨리 가서 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더 나가서는 38절에 보면 그 종들은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이경이나 삼경이 지난 시간까지도 기다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로마에서는 밤을 사경으로 나눕니다. 그러므로 이경이나 삼경은 새벽을 말합니다. 종들은 그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얼마나 순종적입니까? 아마 종들은 한 시간 두 시간 기다려도 주인이 오지 않자 불평을 해대면서 ‘에이, 주인은 안 오는가 보네.  잔치 술에 취해서 어디서 자고 있겠지. 우리도 더 이상 기다리지 말고 내일을 위해 잠들이나 자세.’라면서 어디 가서 잠을 자거나 술을 먹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종들만은 끝까지 기다리며 충성했던 것입니다.

주인은 어쩌다 보니 너무 늦었습니다. 종들이 다 자러간 줄을 알고 조용히 문을 열려고 했더니 놀랍게도 종들은 소리만 듣고 문을 열고 주인을 맞아 주는 것입니다. 주인은 너무나 감동을 받아서 종들에게 큰 칭찬과 상급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청지기가 가장 명심할 것이 무엇입니까? 주인 중심으로 충성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충성했을지라도 자기 생각대로 했다면 주인은 불쾌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수산교회에 시무하셨던 백용종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청년이었을 때 평안도 고향교회에서의 일입니다. 그 교회에 젊은 목사님이 부임했는데 온 교인들이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그 젊은 목사가 교회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청년 회원에게 발각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온 교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긴급히 열린 제직회에서 목사를 당장 내보자는 결의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 때 잠자코 앉아 계시던 장로님이 일어서더니 “여러분, 여러분 의견대로 목사님을 내 보냅시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던 목사님을 내보내면 어디로 가실 것이며 어느 교회가 받아주겠습니까? 어린 자녀도 있는데 말입니다. 그러니까 담배를 끊을 때까지 모시다가 그 다음에 내보냅시다.”라고 말했습니다.

평소 존경하던 장로님의 말에 모두는 조용해지고 그 의견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목사였습니다. 쫓겨나는 것은 일시 면했으나 앞으로 강단에 올라가 설교할 것을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날 밤부터 교회 강단에 엎드려 회개하며 눈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성령의 불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강단에서 눈물 콧물 흘리며 회개하면서 설교했습니다. 모든 교인들이 같이 울며 은혜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후 장로님은 ‘이제 목사님이 담배도 끊고 저렇게 변했으니 내보내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온 교인들이 ‘저런 훌륭한 목사님을 어디 가서 모셔오냐?’고 반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과연 그 장로님은 오직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으로 충성한 것입니다.

사랑하시는 성도 여러분, 특별히 오늘 임직 받으시는 23분들이여, 새해에는 여러분은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으로 충성하는 선한 청지기가 되심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칭찬 받으시는 자들이 다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선한 청지기는 사랑을 나눠주는 자입니다.
42절에 “주께서 가라사대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줄 자가 누구냐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의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청지기란 헬라어로 ‘오이코노모스’입니다. 이는 큰 부잣집의 살림을 맡아 보는 집사를 말합니다.

이 집사는 부잣집의 모든 재산의 수입, 지출을 관리하고 종들의 수급 등, 소작인들을 다스리는 등 인력관리를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인 청지기는 42절 말씀대로 지혜롭고 진실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청지기는 덕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가 부리는 종들을 덕으로 잘 다스리므로 주인에게 욕이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고 오늘 45-48절에 나오는 악한 청지기처럼 종들이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고, 혹은 뇌물을 바치지 않는다고 자기 멋대로 때리고 삯을 제대로 안 주거나 마음대로 해고한다면 어떻게 됩니까? 결국 많은 종들의 원망이 거세지고 주인에게 욕이 돌아갈 것이요, 이 소식을 들은 주인은 그 청지기를 엄히 때리고 내어 쫓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청지기는 덕이 많습니다.

종들에게나 소작인들에게 후하게 대합니다. 야단칠 때는 엄하지만 인정을 베풀 때는 후하기 짝이 없습니다. 어느 종의 가정에 누가 아프면 약을 사다주면서 ‘이것은 주인이 사다주시는 것이라 .’고 합니다. 어느 소작인 가정에 아기를 낳으면 미역을 사다주면서 ‘이는 주인마님이 보내는 것이라.’고 전갈합니다. 누가 혹 실수를 해도 덮어주고 주인에게 변명해 줍니다.

그랬더니 종들이 주인을 만날 때 인사합니다. ‘지난번 우리 아이가 아팠을 때 약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 소작인은 ‘지난번 우리 내자가 아이를 낳을 때 그 귀한 미역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주인은 어느 청지기가 그런 좋은 일을 했는가를 알아보고 그런 사람에게 44절의 말씀대로  그 모든 소유를 다 맡기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재산, 지식과 재주, 우리의 식구와 건강은 다 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너나없이 움켜쥐려고 만 하지, 나누어 주는 데는 너무 인색한데 있습니다. 심지어는 하나님의 청지기로 임명받은 우리 기독교인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느 기독교인은 높은 지위를 얻기 위해 열심히 움켜주려고만 하지, 그 높은 지위를 가지고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아무 일도 안 하려고 합니다. 어느 분은 재물을 열심히 움켜쥐려고만 하지 불우한 이웃에게 나누어 주려는 데는 너무 인색합니다. 오히려 사회적인 약자들을 업신여기기를 다반사로 합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왜 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리고 비난을 받는 위치에 있습니까?

기복주의에 깊이 물들어 열심히 복을 받으려고만 하지 받은 복을 나누어 주는데 인색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기복주의에 물든 한국교회에 얼마나 많은 사이비나 이단들이 틈타고 있습니까? 요즈음 그 대표적인 인물이 최순실이 아닙니까? 아버지 최태민이 희대의 종교 사기꾼으로 누가 안수를 주었는지 목사란 명칭을 달고 다니면서 온 나라를 어지럽히더니 그 딸도 똑같이 종교적 사기꾼 노릇을 합니다.

2000년경부터 최순실과 그 언니 최순득이 강남순복음교회와 소망교회, 광림교회도 다니더니 몇 년 전부터 압구정동 고신측교회를 주로 다니며, 몇 천 만원 단위로 헌금을 하기도 하고 교회를 리모델링해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게이트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보수 언론지에 최순실이 훌륭한 기독교인이고, 집사였다면서 칭찬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었답니다.

딸인 정유라를 위해서는 ‘금메달을 따게 해 달라’ ‘이화대학교에 합격하게 해 달라’ ‘삼성동건물을 팔게 해 달라’는 등, 중보 기도를 부탁하기도 하고, 메달을 따고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 교회에 엄청난 액수의 감사헌금을 했다면서 칭찬하는 기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일날은 이처럼 신자의 모습이지만, 평소에는 무당과 점쟁이를 찾아다니며 미신행위를 자행하던 자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이나 미신이나  닥치는 대로 믿던 대표적인 기복주의자였습니다. 이처럼 교회 안에서는 양의 탈을 쓴 거룩한 신자의 모습을 보였으나 교회 밖에서는 이리처럼 사납게 행동했습니다. 뉴스에 보면, 딸 정유라는 동네 사우나에서 8살 때 종업원의 싸대기를 날릴 정도로 사나웠다고 합니다.

그 엄마 최순실도 학교를 찾아가 교사를 폭행하고 돈을 마구 뿌리고 심지어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부정으로 딸을 청담고나 이화여대를 입학시킬 정도였습니다. 더 나아가, 나라의 정치와 경제를 흔들어댈 정도로 국정 곳곳에 손을 뻗치면서 탐욕을 부리다가 결국  20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의 분노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결국 온 나라를 쑥대밭이 되어 버리고 대통령조차도 탄핵 당하는 참극까지 빚고야 말았습니다. 이런 사태에 대해 한국교회의 책임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그 동안 한국교회가 기복주의 교인들을 너무 많이 양산함으로 생긴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양의 탈을 쓴 이리 이든 범죄자 이든 관계하지 않고 높은 권세를 가지고 있거나, 엄청난 헌금만 하면 교회에서 중직을 주는 교회가 얼마나 많습니까?

아니 됩니다. 교회 뿐 아니라 사회 속에 나가서도 빛과 소금의 삶을 바로 살아야 한국교회의 신뢰도가 회복됩니다. 교회에서는 일등 신자 같은데 가정이나 사회에 돌아가면 세상 사람들과 다름없는 삶을 산다면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까? 예수님은 마25:35에서 배고픈 자, 목  마른 자, 나그네 된 자, 헐벗은 자, 병든 자, 옥에 갇힌 자를 선대한 것과 박대한 것을 바로 자기에게 한 것으로 인정하여 상벌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이여, 이제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한해가 간다는 것은 그만큼 주님의 재림의 시간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다가오는 2017년 새해에는 교회 안에서든지, 교회 밖에서든지 항상 깨어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서 순종의 삶, 사랑을 나누어주는 삶을 사는 자들이 되시므로 하나님 앞에 칭찬받는 청지기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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