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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양실 (2017-07-01 15:19:31, Hit : 146, Vote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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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달영 장로님 재혼식 설교(17.07.01)



반려자와 동역자
          (빌3:13-14)

오늘 재혼식을 기해서 저의 부부는 마음의 짐을 벗게 되었습니다. 저의 집사람이 40년 전 같은 중학교 교사였던 동료를 정달영 장로님에게 중매했었기 때문입니다. 허 권사님이 돌아가신 이후에 집사람은 혼자 사시는 정 장로님에게 늘 빚진 기분이다가 이렇게 귀한 분이 반려자요 동역자가 되니 마음이 너무나 홀가분한 가 봅니다. 먼저 두 분과 양가 모든 식구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넘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러나 노년 나이에 재혼한다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제가 결혼한 지 47년이 되어가면서 부부 간에 서로 표정만 보아도 왜 기분이 좋은지, 왜 우울한지, 혹 부부 싸움을 해도 어떻게 화해할지 이제 겨우 알아 가는데, 이제 늦은 나이에 만나셔서 반려자와 동역자의 길을 간다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루어주신 관계인 줄 믿는다면 말씀대로만 따라가면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두 분이 명심할 교훈을 세 가지로 말씀 드립니다.
1. 과거의 것을 잊어버리시기 바랍니다.
본문 13절에서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라 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재혼한 동기 목사가 실토한 이야기는 때로 서로가 알지 못하는 과거를 묻다가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일생 해로한 부부는 즐거운 일이나 슬픈 일이나 함께 겪으며 공유함으로 웬만한 실수의 말이나 과한 농담도 용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의 과거를 거의 모른 채 한 공간에서 반려자요, 동역자로 생활한다는 것은 여간 조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과거의 일은 상대방이 말하기 전에는 될 수록 묻지 않는 것이 지혜로운 일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 분이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슨 이야기라도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는 친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을 보시고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라 하셨습니다.

고독은 하나님이 보시기에도 좋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시카고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종 카치오포 박사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고독이 우리 몸의 세포를 변화시켜 바이러스에 더 쉽게 감염되게 함으로 고혈압, 염증, 면역 체계를 약화시킴으로 건강이 나쁘게 되는 반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장기적 건강에 좋으며, 인지력 감퇴의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담에게 ‘돕는 배필’로 하와라는 여인을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돕는 배필’이란 한 마디로 인생길을 함께 가면서 동고동락하는 반려자란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친구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귀한 것이 친구입니다. 부부끼리는 좋다가도 헤어질 때는 원수처럼 되는 경우가 많아도 죽마고우는 일생동안 무슨 비밀이든지 함께 나누는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두 분은 제2의 인생을 사시면서 돕는 배필이요, 반려자, 친구가 되시기 바랍니다.  

2. 미래를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13절 말미에는 “앞의 것을 잡으려고”라 했습니다. 흔히 노인들은 과거의 삶을 반추하면서 ‘인생 다 살았다. 이제 쓸모가 없게 되었다. 외롭고 쓸쓸하다.’고 한탄하기 쉽습니다. 아닙니다. 이런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노년을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야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노벨상을 받은 펄벅 여사는 “젊다는 것과 늙었다는 것은 나에게는 의미 없는 용어이다. 70세가 되었을 때 비로서 나의 인생 중 가장 좋은 시기를 맞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성경 요엘2:28에서도 노인들에게 권고하기를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라 했습니다. 아무리 젊은이라도 꿈이 없으면 노인이나 다름없습니다. 반대로 노인이지만 미래를 향해 꿈을 품고 산다면 겉 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이 날로 새로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81세 되던 날 “사람이 늙으면서 과거에 붙들려 있으면 불행하다. 미래를 향하여 희망을 가지고 내다보는 용기가 사람을 젊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같은 나이에 사람들은 다 용기를 잃어가고 있는 때에 두 분은 미래를 향해 선뜻 재혼하기로 결심하시는 모습은 그 자체가 밝고 건강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3. 푯대이신 예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14절에서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바라봐야 할 곳은 서로의 모습이 아닙니다. 젊은 부부들도 2-3년 마주 바라보면 씌웠던 콩깍지가 벗겨진 탓인지, 점점 흉허물만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최효섭 목사님은 “주머니를 보고 사랑하는 것은 한 1년쯤 간다. 얼굴을 보고 사랑하는 것은 한 2년쯤 간다.”고 했습니다.

하물며 노년 나이에 서로 바라만 보면 주름과 백발과 검버섯만 커 보일 뿐입니다. 그래서 나이 든 분들은 사진 찍기를 싫어합니다. 부부가 함께 바라볼 분은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아무리 저물어가는 석양일지라도 태양이 비취면 황혼의 아름다움이 나타납니다. 석양의 아름다움은 아침에 뜨는 햇살만큼 감동을 줍니다.

오늘 반려자요, 친구가 되기로 결심하는 두 분이여, 이제 한 걸음 더 나가서 예수님만 바라보며 동역자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때로 좋은 날이나 어려운 날이나 예수님만 바라보십시오. 그 때에 노년의 삶은 예수님의 빛으로 아름답게 채색될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를 맺어준 것은 돕는 배필로 살라는 목적도 있지만, 에덴동산을 관리하는 동역자가 되라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각자의 에덴동산은 가정과 교회요, 직장과 국가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정 장로님은 홍익교회에서 원로장로로 추대될 정도로 일생 충성하셨고, 노회와 총회, 전국 남선교회와 평대원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신 분이십니다. 또한 부인되시는 김혜자 권사님도 교회와 이웃들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하시면서 자녀들을 신앙적으로 잘 키우셨을 뿐 아니라 목회하는 자녀도 있으실 정도입니다.

이제부터는 두 분이 동역자가 되어 남은 생애 동안 나름대로 사역을 감당하시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양가 자녀들에게 부탁합니다. 흔히 자녀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때에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자리가 더 커 보여 섭섭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 홀로 사셨던 아버지와 어머니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많은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열 명의 효자보다 한명의 악처가 낫다" 이 말은 아무리 효도 깊은 자식이라 해도 아내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아무리 정성껏 모신다고 해도 홀로 사시는 입장에서는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새 아버지와 새 어머니가 남은 노년 동안 자녀들 대신 빈자리를 채워주실 고마운 분이신 줄 아시고 적극 위해 드리시기 바랍니다.

또한 양가 자녀들 간에도 더욱 우애가 깊어졌으면 합니다. 과거 재혼한 어느 장로님 생신 때 초청받았었는데 양가 자녀들이 모두 모여서 축하하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오늘 새롭게 반려자요, 동역자로 제2의 인생을 출발하시는 두 분에게, 양가 자녀들과 손자손녀들에게, 연로하신 최계식 권사님과 형제자매들, 그리고  이 자리에 오셔서 격려해 주시는 모든 친지 분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넘치시기를 기원하면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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